2025. 4. 2. 16:51ㆍ재테크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 노후가 걱정되어 ETF 투자를 시작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지난 글에서 자산 배분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모든 계란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위험을 나누고 기회를 넓히는 것, 그게 바로 자산 배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건 알겠는데, 도대체 뭘 얼마만큼 나누라는 거야?”
“나는 ETF만 하고 싶은데, 자산 배분이 가능한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자산을 어떻게 나누는지,
구체적인 자산 종류와 포트폴리오 예시까지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자산 배분, 다시 한번 간단 정리
자산 배분이란 말 그대로,
내 돈을 여러 자산에 나누어 담는 전략이에요.
왜 필요할까요?
- 주식이 떨어져도 채권이 방어
- 환율이 내려가도 금이 올라서 보완
- 경기 침체 시 현금 보유로 리스크 낮춤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자산을 함께 보유하면,
전체 자산이 급격히 무너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자산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아래는 대표적인 자산 종류와 그 역할이에요.
자산 | 종료 | 역할 |
주식 | 국내/미국 ETF, 개별 주식 | 자산 성장, 수익률 창출 |
채권 | 국채 ETF, 회사채 ETF | 안정성, 하락 방어 |
현금 | 예금, CMA | 유동성, 위기 시 대응 |
원자재/금 | 금 ETF, 원자재 펀드 | 인플레이션 대비, 달러 약세 방어 |
부동산 | 리츠 ETF | 배당 수익, 실물 자산 역할 |
→ 핵심은 성장성과 안정성 자산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에요.
자산 간 ‘상관관계’란?
자산을 나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자산끼리 움직임이 다르냐’는 거예요.
이걸 경제에서는 상관관계라고 부릅니다.
- 상관관계가 ‘높다’ = 같이 오르거나 같이 떨어짐
- 상관관계가 ‘낮다’ 또는 ‘반대’ = 한쪽이 떨어질 때 한쪽은 오름
자산 배분이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이거예요.
한 자산이 흔들릴 때, 다른 자산이 그 충격을 줄여주는 것.
예시: 왜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은 오를까?
자, 이제 이 질문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 볼게요.
경제가 나빠질 것 같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면,
- 주식은 위험하니까 팔고
- 더 안전한 자산, 채권이나 현금으로 자금을 옮깁니다.
→ 이때 수요가 몰린 채권 가격은 오르고,
→ 주식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정부(중앙은행)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
- 채권의 ‘금리’(수익률)는 떨어지지만,
- 그로 인해 기존에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 가격이 올라가요.
즉, 경기 침체 = 금리 인하 기대 = 채권 가격 상승
→ 이 구조 덕분에 채권은 주식이 하락할 때 방어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또 다른 예시: 금과 주식
‘금’은 위기 상황일수록 사람들이 찾는 자산입니다.
주식이 불안정할 때, 투자자들이 ‘현금처럼 안전한 자산’인 금으로 이동하죠.
→ 그래서 주식이 크게 하락할 때 금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핵심 요약
-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끼리 묶을수록, 자산 배분의 효과는 커진다.
- 예: 주식 + 채권 / 주식 + 금 / 달러 + 원화 자산
- 이 구조 덕분에 우리는 시장의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3. 실전 예시 포트폴리오 (초보자 기준)
예시 1: ETF로만 구성한 분산 포트폴리오 (초보용)
상품 | 예시 | 비중 |
미국 주식 | QQQ, VOO | 30% |
미국 배당 | SCHD | 20% |
채권 | AGG, TLT | 20% |
금 | GLD, 금현물 ETF | 10% |
현금 or 원화 예금 | CMA, MMF | 20% |
포인트:
- QQQ → 성장
- SCHD → 안정적인 배당
- AGG/TLT → 금리 변화에 따른 방어
- 금 → 위기 상황 대피처
- 현금 → 변동성 대응 여유 자산
예시 2: 위험 회피형 투자자용
자산 | 설명 | 비중 |
배당주 ETF | SCHD, HDV | 30% |
채권 ETF | BND, IEF | 40% |
금 ETF | GLD | 10% |
현금성 | 예금, CMA | 20% |
포인트:
- 주식보다 채권 비중이 높고,
- 공격적인 성장보다 안정성 중심
예시 3: 리스크 감수형 투자자용
자산 | 설명 | 비중 |
성장 ETF | QQQ, ARKK | 50% |
배당 ETF | SCHD | 10% |
채권 | TLT | 10% |
금 | GLD | 10% |
현금 | 예금 | 20% |
포인트:
-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만,
- 일부 금과 현금으로 충격 방지 장치 마련
4. 비율은 사람마다 달라요
- 나이가 어릴수록 → 성장 자산 (주식) 비중 ↑
- 은퇴가 가까울수록 → 안정 자산 (채권·현금) 비중 ↑
- 성향이 공격적이면 → 주식·해외 자산 ↑
- 성향이 보수적이면 → 채권·현금 비중 ↑
중요한 건 본인의 상황에 맞게 ‘내 자산의 조합’을 설계하는 것이에요.
마무리 한마디
달러도, 금도, 부동산도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 하나만 갖고선 완벽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항상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여러 자산이 서로를 보완해 주는 구조가 꼭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자산배분’이고,
투자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러가 안전자산이라고요? (0) | 2025.04.02 |
---|---|
강한 달러 시대, 어떤 자산이 유리할까? (0) | 2025.04.02 |
환율이 뭐예요? (2) | 2025.04.02 |
왜 미국 주식을 해야 하나요? (0) | 2025.04.02 |
지금 미국 ETF 사도 늦지 않았을까요? (0) | 2025.04.02 |